블록체인 아키텍처: 세 갈래 길

2019년 ReFinTech 서밋에서 전 중국은행 총재 리 리후이가 블록체인 아키텍처를 분석하며 제시한 것은 핀테크에서 말하는 ‘트릴레마 메뉴’입니다: 퍼블릭, 프라이빗, 또는 컨소시엄 체인 - 분산화, 속도, 통제 중 두 가지를 선택해야 하는 트레이드오프입니다.

퍼블릭 체인은 이념적 순수주의자의 선택으로, 완전히 분산되었지만 아침 커피 소화보다 느립니다. 비트코인의 초당 7건의 거래(TPS)는 알리페이의 256,000 TPS 요구를 견디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리가 언급했듯이, 샤딩이나 레이어-2 솔루션을 통해 확장성 문제를 해결한다면 주류 상업에 적합해질 수 있습니다.

프라이빗 체인은 기본적으로 디지털화된 영지로, 블록체인 코스프레를 한 중앙 집중형 왕국입니다. 내부 은행 원장에 유용합니까? 물론입니다. 혁신적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오래된 데이터베이스 관리자에게 블록체인 스티커를 붙이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이 바로 컨소시엄 체인으로 이어집니다. 리가 상업적 채택에서 승자라고 예측한 이 반분산 네트워크(R3의 코르다와 같은)는 선택적 참여를 허용합니다.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결제 레일을 상상해 보세요. 퍼블릭 체인보다 빠르고 프라이빗 체인보다 투명하여 위험을 회피하는 기관들에게 딱 맞는 솔루션입니다.

DC/EP: 중국 특색의 디지털 통화

중국의 다가오는 디지털 화폐/전자 결제(DC/EP) 시스템은 흥미로운 설계 선택을 보여줍니다:

1. 이중 발행 구조: 암호화폐의 직접 발행과 달리 DC/EP는 기존의 중앙 은행 → 상업 은행 → 대중 파이프라인을 유지합니다. 오래된 권력 구조를 하룻밤 사이에 무너뜨릴 필요가 없는 현명한 정치적 선택입니다.

2. 통제된 익명성: 거래는 판매자에게 사용자 신원을 숨기지만 규제 기관에게는 보입니다. WeChat Pay의 완전한 투명성에 익숙한 시민들에게는 자유로울 수 있지만, 프라이버시 극대주의자들에게는 ICO에서 프리마이닝을 발견하는 것보다 더 걱정스러울 수 있습니다.

3. 오프라인 기능: NFC와 같은 기술을 사용하여 인터넷 없이도 작동합니다. 시골 지역과 재난 상황에 매우 중요합니다! 이더리움 지갑으로는 해보지 못할 일입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현재는 M0(현금) 대체로 포장되어 있지만, 인프라가 구축되면 M1/M2로 확장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사소해집니다. 평범한 곳에 숨겨진 뒷문 통화 정책 도구입니다.

새로운 냉전 전선: 디지털 주권

리 리후이가 외국 기술 의존에 대해 경고한 부분이 가장 강렬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가 미국 빅테크 지배에 대응하기 위해 Gaia-X 클라우드 계획을 시작했을 때 그들은 같은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GitHub의 미국 관할 위험과 Visa/Mastercard의 제재 권력 사이에서 금융 인프라는 지금 지정학적 포병이 되었습니다.

중국의 전략은 명확합니다: 핵심 기술을 장악하고(그들의 Blockchain Service Network는 이미 국내 칩에서 실행 중), 글로벌 표준을 일찍 설정하며, 경제적 규모를 무기화합니다. Alipay/WeChat Pay의 10억 사용자 네트워크를 테스트 베드로 삼아 DC/EP는 벨트 & 로드 파트너십을 통해 의미 있는 국제적 채택을 달성하는 첫 CBDC가 될 수 있습니다.